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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저탄소시대 제조혁신 어떻게? … 울산시·유니스트, ‘글로벌 제조혁신포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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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594회 작성일 21-1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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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서 탄소중립 생산체계 디지털 전환 등 논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탄소중립을 정책 우선순위로 이끌고 있는 울산시가 제조혁신의 새 방향을 어떻게 전개하나?


울산시는 2020년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세계경제포럼의 ‘제조혁신허브’에 등재된 데 이어 제조혁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3일 오후 2시 30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저탄소 시대의 제조혁신’을 주제로 세계경제포럼과 협력해 ‘울산 글로벌 제조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제조혁신허브’는 포럼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기술발전에 대응해 중견·중소기업들이 신속하게 제조방식을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지역 단위의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선정된 도시에선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제조혁신의 화두를 발굴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국내 제조 산업의 중심지이자 탄소중립의 선두 주자로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제조업의 글로벌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의 창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날 토론회 주요 발표자인 안데르스 오페달(Anders Opedal) 에퀴노르(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CEO는 특별 강연을 통해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 해상풍력의 역할과 탄소중립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조업의 새로운 변화를 강조했다.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탄소중립 2050의 핵심으로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매년 1395만톤 줄이는 사업을 소개했다.


또 디지털 트윈과 예지보전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축적해 국내 풍력 사업 역량을 키우고 대규모 고용 창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기조 강연에서 탄소 중립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에 관련된 제조혁신 기술의 확보를 강조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해상풍력, 그린 암모니아 수소 등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최적생산기술(O&M), 엔지니어링, 소재·부품,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의 확보·축적을 통한 제조혁신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의 노암 부시단(Noam Boussidan) 에너지 플랫폼 큐레이터는 세계경제포럼도 2020년에 수소 생태계 구축과 경제성 확보를 목표로 청정수소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 수소가 국가 간의 대규모 트레이딩을 시장으로 활성화되도록 표준·인증, 원가, 수요, 기술, 기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장애 요인들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들을 협력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시아 허치슨(Cynthia Hutchison) 세계경제포럼 프로그램 펠로우(Program Fellow)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이제는 가격 경쟁에서 리스크 경쟁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또 뉴노멀 환경에서 글로벌 협력 해법으로 제조혁신허브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이 제조업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풍력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기에 요구되는 디지털 전환 기술 확보를 통해 새로운 제조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유니스트 4차산업혁신연구소의 임성훈 소장은 UNIST의 인공지능대학원과 AI 혁신파크가 주축이 돼 지역 주력산업과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부터 3D프린팅, 수소 모빌리티 등 구체적인 과제를 논의하고 글로벌 지역들과 협력하는 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이 제조혁신 허브로 지정된 것은 탄소중립 제조혁신이라는 세계적 산업 흐름에 울산이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의미”라며, “울산이 허브를 통해 첨단 산업 도시로 성장하며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은 “울산의 미래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산업도시가 될 것”이라며 “유니스트는 인공지능 대학원과 AI 혁신파크를 거점으로 울산 제조업의 새로운 변화를 앞장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울산시가 주최하고 UNIST가 주관했으며, 세계경제포럼 제네바 본부가 협력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출처: 아시아경제(https://ww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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