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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경쟁력 충분…안전성 제고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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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274회 작성일 20-1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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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등 해오름동맹 6개 대학 관련기업·연구기관·자치단체
‘제3회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포럼'
혁신기술 접목 원전 디지털 전환 등 에너지산업 발전·혁신 방안 논의

 

  
 
 ▲ UNIST 4차산업혁신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가 후원한 ‘제3회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포럼’이 2일 경주 화백컨벤션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 2일 경주 화백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포럼’에서 이용훈 UNIST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 2일 경주 화백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포럼’에서 방인철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장(UNIST 원자력공학과 교수)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안전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방인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원자력공학과 교수(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장)는 2일 경주 화백컨벤션에서 ‘4차 산업혁명과 원자력 환경산업’ 주제로 열린 ‘제3회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이 같이 밝혔다.

방인철 센터장은 “원자력 안전에 대한 설득력이 없으면 더 이상 원전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원자력 안전은 대중설득의 시대를 맞이했으며 그 해답은 SMR에 있다”고 주장했다.

원자로 소형화를 통해 원자력 안전성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R은 △운전 조치의 개입 필요성 △냉각수의 재공급 필요성 △전원(AC/DC) 필요성 모두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SMR 장점으로 안전성, 경제성, 활용성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모듈화를 통한 경제성 증진으로, 이를 통해 유연하게 원자로 전략 생산 용량 조절이 가능해지고 소형화를 통한 공장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 소형과 모듈화가 가능한 원자로는 필요목적에 따라 쓰일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해안 아닌 내륙에도 건설이 가능해 지리 의존도가 유연해진다. 이에 해수 담수, 수소 생산, 지역 난방 등 이동형 및 부가적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선진국에서는 SMR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의 SMR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처럼 소형 원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국의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제시한 소형원전 설계 개념만 50여개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SMART(스마트)는 원자로 용기 내부에 모든 주요 기기가 배치돼 있고, 피동안전계통 및 디지털 제어 계통을 확대하는 등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안전성의 트리플 크라운을 보장하진 않는다”며 “앞으로 해오름동맹 원자력 혁신센터,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협력해 SMR 시장 경쟁력을 위해 투자,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형 스마트 원자로 건설비용은 기존 일반 대형 원자로(3~4조원) 대비 절반도 안 되고, 공사기간도 기존 50개월에서 36개월로 대폭 줄어든다. 발전단가와 출력 크기에서도 훨씬 경제적이다.

기조연설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 논의가 이어졌다.

주제 발표에선 동국대학교 김유석 교수가 기기부품 내방사선 인증체계 연구를, 위덕대 박정도 교수가 신재생발전과 전력수요 변화 대응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첨단원자력공학부 김송현 교수는 원자력 안전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UNIST 원자력공학과 김경모 교수는 디지털 트윈과 우리로(URI-LO) 플랫폼을 이용한 원전 안전향상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를 각각 진행했다.

패널 토의에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혁신기술을 접목한 원전의 디지털 전환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노삼혁 UNIST 인공지능대학원장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원전 등 에너지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울산, 포항, 경주의 해오름동맹은 우리나라 최대 제조 수출 전초기지이며 동시에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라며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과 협력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UNIST 4차산업혁신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가 후원한 이번 포럼엔 동국대, 위덕대, 울산대, 한동대, POSTECH, UNIST 등 해오름동맹 6개 대학과 KINGS 등 학계는 물론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 연구기관과 지자체 관계자 등 9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포럼’은 울산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해 포항, 올해 경주에서 개최됐다.

 

출처 : 울산매일신문(http://www.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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